"김중회 부원장 비리 납득 어렵다"‥금감원 직원 탄원서 제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대한 영장심사가 진행된 8일 금감원은 '김중회 부원장을 존경하는 임직원 일동'이란 이름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는 금감원 직원 1600여명 가운데 1300여명이 서명을 했다.
직원들은 탄원서에서 "김 부원장은 외부 초청 강연을 할 경우에는 강사료가 없는 조건으로 수락해왔으며 평생 골프채 한번 잡아본 적이 없이 아직 30평대 아파트에서 가족과 소박하게 사는 청빈낙도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김 부원장이 수뢰혐의로 도피 중 자살한 전임 국장(장래찬)의 사건을 직접 조사하면서 비슷한 유형의 금품수수를 했다는 가설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구속여부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또 당시 경영리스크가 높아진 골드금고를 금감위원장의 지시로 제3자에게 소개한 것은 업무상 하자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노조도 이날 이례적으로 '증거에 의한 엄정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이 탄원서에는 금감원 직원 1600여명 가운데 1300여명이 서명을 했다.
직원들은 탄원서에서 "김 부원장은 외부 초청 강연을 할 경우에는 강사료가 없는 조건으로 수락해왔으며 평생 골프채 한번 잡아본 적이 없이 아직 30평대 아파트에서 가족과 소박하게 사는 청빈낙도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김 부원장이 수뢰혐의로 도피 중 자살한 전임 국장(장래찬)의 사건을 직접 조사하면서 비슷한 유형의 금품수수를 했다는 가설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구속여부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또 당시 경영리스크가 높아진 골드금고를 금감위원장의 지시로 제3자에게 소개한 것은 업무상 하자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노조도 이날 이례적으로 '증거에 의한 엄정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