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가수 '비'와 손 잡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8일 김영호 여객담당 사장과 가수 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비,레인스 커밍(Rain's Comming) 월드투어'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다양한 공동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기내식 사업본부장(상무)이 참석,비의 이미지가 래핑된 모형항공기와 사인을 담은 앨범을 서로에게 건넸다.

대한항공은 비 월드투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오는 5월까지 계속되는 월드투어 기간에 비의 이미지가 새겨진 홍보 항공기를 운영키로 했다.

또 80여명에 달하는 공연 스태프에게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고,20t 규모의 공연 장비도 무료 수송해주기로 했다.

이 같은 마케팅에는 모두 18억원가량이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대신 공연장 내에 대한항공 홍보관을 운영하고,공연 실황을 기내 프로그램에 넣는 권리를 확보했다.

김 여객담당 사장은 "비의 중국 투어를 발판삼아 올해 중국의 5개 중소 도시에 신규 취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