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증권은 8일 "모토롤라가 지난 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작년 10월에 제시한 가이던스 수치보다 낮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라고 설명한 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동환 연구원은 "레이저 폰의 판매 가격이 하락했고, 크레이저의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실적 및 모토폰과 같은 저가형 휴대폰 중심의 판매량 증가가 작년 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다양한 색깔의 제품을 출시해 북미 시장 등에서 강력한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러나 크레이저 제품이 소비자에게 어필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적 회복 시기는 지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