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거물급 영입하는 까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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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LG CNS를 주력기업으로 키우려고 작심한 걸까.
다국적기업이나 계열사 사장을 지낸 전문가들을 LG CNS에 속속 투입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달 박계현 전 LG엔시스 사장을 통신네트워크사업본부장으로 발령했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낸 고현진 ㈜LG 부사장도 영입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LG CNS는 지난해 초 한국IBM 출신 신재철 사장을 영입해 재미를 봤다.
한국IBM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사장까지 지낸 신 사장 지휘로 '최고 실적'을 거뒀다.
전년에 비해 매출(1조9000억원)을 20% 늘리면서도 영업이익(1300억원)을 30%나 늘렸다.
입찰제안서 보상제 실시 등 여건이 좋아진 게 첫 번째 요인이지만 신 사장이 주도한 업무혁신도 빛을 발했다.
LG CNS는 고현진 부사장 영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MS 사장과 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내 이미 능력이 검증된 데다 IT업계 인맥이 막강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고 부사장에게 어떤 자리를 맡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신설된 솔루션사업본부장 자리가 한 달째 공석이어서 이 자리가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고 부사장은 상황을 전략적으로 판단해 전술을 짠 다음 과감히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MS 직원은 옛 상관에 대해 "원리원칙을 강조하는 탓해 '까칠하다'는 말도 듣지만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계현 부사장은 LG전자 상무를 거쳐 2002년 LG엔시스 초대 사장에 올라 4년 남짓 재직했다.
LG엔시스는 IT 서비스 컨소시엄에 참가해 서버 스토리지 등을 공급하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최근에는 보안 및 IT 컨설팅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박 부사장은 LG엔시스 사장 시절 자동입출금기(ATM) 국산화를 적극 추진했다.
이곳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LG CNS 통신네트워크사업본부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LG그룹은 고현진 부사장과 박계현 부사장이 각기 다국적기업과 계열사에서 사장을 지냈지만 신재철 사장과 좋은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나이로 봐도 신 사장(59)이 고 부사장(54)이나 박 부사장(53)보다 대여섯살 많다.
또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고 부사장과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박 부사장이 기존 부사장들과 함께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신 사장을 잘 보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다국적기업이나 계열사 사장을 지낸 전문가들을 LG CNS에 속속 투입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달 박계현 전 LG엔시스 사장을 통신네트워크사업본부장으로 발령했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낸 고현진 ㈜LG 부사장도 영입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LG CNS는 지난해 초 한국IBM 출신 신재철 사장을 영입해 재미를 봤다.
한국IBM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사장까지 지낸 신 사장 지휘로 '최고 실적'을 거뒀다.
전년에 비해 매출(1조9000억원)을 20% 늘리면서도 영업이익(1300억원)을 30%나 늘렸다.
입찰제안서 보상제 실시 등 여건이 좋아진 게 첫 번째 요인이지만 신 사장이 주도한 업무혁신도 빛을 발했다.
LG CNS는 고현진 부사장 영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MS 사장과 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내 이미 능력이 검증된 데다 IT업계 인맥이 막강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고 부사장에게 어떤 자리를 맡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신설된 솔루션사업본부장 자리가 한 달째 공석이어서 이 자리가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고 부사장은 상황을 전략적으로 판단해 전술을 짠 다음 과감히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MS 직원은 옛 상관에 대해 "원리원칙을 강조하는 탓해 '까칠하다'는 말도 듣지만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계현 부사장은 LG전자 상무를 거쳐 2002년 LG엔시스 초대 사장에 올라 4년 남짓 재직했다.
LG엔시스는 IT 서비스 컨소시엄에 참가해 서버 스토리지 등을 공급하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최근에는 보안 및 IT 컨설팅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박 부사장은 LG엔시스 사장 시절 자동입출금기(ATM) 국산화를 적극 추진했다.
이곳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LG CNS 통신네트워크사업본부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LG그룹은 고현진 부사장과 박계현 부사장이 각기 다국적기업과 계열사에서 사장을 지냈지만 신재철 사장과 좋은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나이로 봐도 신 사장(59)이 고 부사장(54)이나 박 부사장(53)보다 대여섯살 많다.
또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고 부사장과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박 부사장이 기존 부사장들과 함께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신 사장을 잘 보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