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매출액 벽 뚫자"...동아 6000억·유한·한미 5000억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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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매출액 벽 뚫자"...동아 6000억·유한·한미 5000억대 목표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는 그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던 매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부를 잇따라 밝히고 있다.
업계 선두인 동아제약은 5000억원 박스권을 벗어나 6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또 매출 4000억원대의 2위권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5000억원대 진입 등 최소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 같은 공격 경영 방침은 약제비 적정화 방안 본격 시행,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으로 인한 정책 리스크가 산적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004년 이후 3년째 매출 5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동아제약은 올해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의 해외 수출 확대 등을 통해 6000억원을 넘어서 64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제약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매출 1조원 클럽' 가입 시기를 더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지난해 4000억원대에 그쳤던 매출을 올해는 5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출시한 유아용 해열 시럽제 '맥시부펜'과 올 7월 출시 예정인 비만 치료제 '슬리머'가 올해 매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 1월 중 출시할 국산 신약 '레바넥스'를 비장의 카드로 준비하고 있다.
레바넥스는 십이지장궤양,위궤양,위염 등에 광범위하게 효과가 있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매출 4000억원대에 도전하는 기업은 중외제약과 녹십자가 대표적.2004년 이후 3년째 3000억원대 매출에 머물러 있는 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당뇨병 치료제 '글루페스트' 등을 앞세워 올해는 4000억원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녹십자의 경우 계열 기업 합병으로 2005년 매출 3000억원대를 달성한 지 2년 만에 매출 4000억원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일동제약은 3000억원대,보령제약은 2000억원대,동성제약과 유유 등은 1000억원대로 몸집을 각각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이같이 공격 경영을 목표로 내걸고 있는 것은 각종 정책적 '악재'를 상쇄할 만한 '호재'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황호성 우리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블록버스터'급 신약들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국내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신약 출시도 이뤄질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업계 선두인 동아제약은 5000억원 박스권을 벗어나 6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또 매출 4000억원대의 2위권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5000억원대 진입 등 최소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 같은 공격 경영 방침은 약제비 적정화 방안 본격 시행,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으로 인한 정책 리스크가 산적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004년 이후 3년째 매출 5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동아제약은 올해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의 해외 수출 확대 등을 통해 6000억원을 넘어서 64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제약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매출 1조원 클럽' 가입 시기를 더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지난해 4000억원대에 그쳤던 매출을 올해는 5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출시한 유아용 해열 시럽제 '맥시부펜'과 올 7월 출시 예정인 비만 치료제 '슬리머'가 올해 매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 1월 중 출시할 국산 신약 '레바넥스'를 비장의 카드로 준비하고 있다.
레바넥스는 십이지장궤양,위궤양,위염 등에 광범위하게 효과가 있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매출 4000억원대에 도전하는 기업은 중외제약과 녹십자가 대표적.2004년 이후 3년째 3000억원대 매출에 머물러 있는 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당뇨병 치료제 '글루페스트' 등을 앞세워 올해는 4000억원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녹십자의 경우 계열 기업 합병으로 2005년 매출 3000억원대를 달성한 지 2년 만에 매출 4000억원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일동제약은 3000억원대,보령제약은 2000억원대,동성제약과 유유 등은 1000억원대로 몸집을 각각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이같이 공격 경영을 목표로 내걸고 있는 것은 각종 정책적 '악재'를 상쇄할 만한 '호재'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황호성 우리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블록버스터'급 신약들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국내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신약 출시도 이뤄질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