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공세에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11.53포인트(0.83%) 떨어진 1385.76에 마감됐다.

전날 뉴욕증시의 상승과 유가하락 등 해외발 호재로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44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도가 나오면서 지수는 힘 없이 밀렸다.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는 소식까지 겹쳐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89%) 전기가스(0.60%) 건설(0,92%) 보험(0.23%) 등 일부만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가 각각 1.98%와 3.55% 하락했지만 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0.67% 올라 이틀째 올랐다.

KT(-2.50%) 현대차(-2.10%) 등은 떨어진 반면 포스코는 1.89% 올라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한국전력도 1.19% 상승했다.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다 각각 3.21%,5.93% 올랐다.

유가 하락으로 대한항공은 2.07% 상승해 이틀째 강세를 보였고 하이트맥주도 실적개선 기대로 3.86%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