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 임명을 다음정권으로 넘길 수도 있다고 말해 방통위 구성이 연기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방통위 위원 5인을 대통령이 모두 임명하는 것이 독립성차원에서 의구심이 계속 제기된다면 임명절차를 다음정권으로 미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국회나 시민단체를 통해 임명하더라도 어짜피 완전한 독립성은 어렵다"며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관련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 계획대로라면 내년 6월정도에 방송통신위원회가 발족될 전망인데 대통령의 말은 이것이 6개월이상 미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윤대변인은 또 위원임명을 다음정권으로 넘기는 것을 국회에서 약속하는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