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 영화 시장점유율이 6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영화 점유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관객은 총 1억4065만1666명을 기록,2005년의 1억2539만7675명에 비해 1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영화는 118편이 개봉,8953만5895명을 동원해 6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의 개봉 편수가 100편을 넘어선 것도 통계를 작성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2005년에는 91편,2004년에는 79편이 각각 개봉됐다.

282편이 개봉된 외화는 5111만5771명을 동원,36.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외화 중 미국 영화는 132편 개봉에 4357만305명을 동원,시장점유율 31%를 기록했다.

미국 영화 시장점유율은 2004년 38.6%,2005년 35.6%에 각각 그쳐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흥행(개봉일 기준) 선두권도 한국 영화가 휩쓸었다.

'괴물'이 1037만명으로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556만명을 모은 '타짜',3위는 502만명이 관람한 '투사부일체'였다.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서블3'(488만명)와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359만명)은 4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