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배당락 부담을 이겨낸 선물 시장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한해를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186.80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증권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장 중 2000계약 가까이를 순매수하면서 지수선물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61계약)과 개인(3계약)은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증권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63계약 '팔자'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633계약 늘어났다.

베이시스는 장 중 내내 2포인트대의 강한 콘탱고 상태를 이어갔다. 시장 베이시스는 1.41포인트로 마감됐고 이론 베이시스(1.74P)와의 괴리율은 -0.18%를 기록했다.

기관의 '윈도 드레싱'으로 보이는 비차익매수가 1256억원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121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연말 폐장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차분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며 "외국인도 순매수로 마감했고 베이시스가 여전히 강해 프로그램 매물 청산 우려는 아직 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주 초까지 주식시장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1월 옵션 만기가 다가오면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