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이콤이 중국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김인필 동부증권 연구원은 28일 "올해 전방업체의 핸드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매출액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국내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함에 따라 일시적인 수익성 감소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중국으로의 생산라인 이전이 마무리되면 저임금 노동력과 자재조달 현지화를 통해 수익성은 회복될 것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99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공장 가동으로 이라이콤의 올해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순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7년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추세를 이어 매출액은 올해 대비 17%증가한 1655억원, 영업이익은 27%늘어난 113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현주가의 올해와 내년 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9.4배와 8.5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때까지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8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