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달 들어 주요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업종별 투자전략은 여전히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어닝시즌 이후 전방위로 확산된 실적개선 기대감이 12월을 맞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전체 업종의 3분의 2정도가 이익 모멘텀 사이클상 회복과 확장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제약·화학주 매력도 증대)

특히 12월 기준으로 이익 모멘텀이 뚜렷한 업종 가운데 회복기에 놓인 제약주와 확장기에 직면한 화학주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우리투자증권은 "제약주는 모멘텀상 극단적인 바닥수준을 통과하고 있다"며 "지난달 이익증가율은 최근 3년내 가장 낮은 수치인 데다 주가도 반등하고 있어 향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화학주의 경우 2분기와 3분기에 최악의 모멘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극적인 반전을 보이며 2개월 연속 이익 모멘텀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G-모멘텀 부각 종목)

제약과 화학주 가운데 모멘텀 개선폭이 두드러지는 종목으로는 한미약품유한양행, LG화학,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등이 꼽혔습니다.

이밖에 해운과 건설, 통신서비스 업종은 확장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고 철강과 기계, 조선, 소재업종도 실적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은행업종 비중 축소 유리)

하지만 이익 모멘텀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침체기에 놓인 은행주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이거나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입니다.

(CG-증권사 분석)

우리투자증권은 "은행주는 지난해 말을 정점으로 이익 모멘텀이 둔화국면에 진입했고 올해 8월 이후 모멘텀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어 주가도 부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은행주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벨류에이션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지만 이익 모멘텀이 장기화될 경우 매력도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주식 매수 타이밍은 늦춰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