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주가가 엿새째 약세다.

한진해운은 27일 오전 11시1분 현재 전날보다 50원(0.19%) 떨어진 2만69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 18일 '칼 아이칸 지분 매집설'로 관심을 끌며 상승 반전한 이후 연일 하락세다.

그러나 외국인은 26일까지 5일 연속 105만여주 순매수했으며, 일본 K-LINE社와 지분교환도 21일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다이와증권을 통해 거래된 71만주는 지분교환 물량이라고 한진해운은 밝힌 바 있다.

최근 5일간 유입된 105만여주의 순매수 물량 중 지분교환 71만주를 제외한 34만여주가 외국인이 신규 매수물량인 셈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외국인 지분율은 같은 기간 동안 1.44% 포인트 늘어나며 38.76%를 기록중이다.

한편 고(故) 조수호 회장의 부인 최은영씨가 내년 초 설립되는 양현(洋賢)재단의 이사장을 맡게 되면서 사실상 한진해운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최은영씨는 양현재단이 보유한 한진해운 지분 4.56%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상속 지분 4.59%를 합치면 최대 9%에 달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양현재단은 조 회장의 개인 보유 주식 164만주 및 자사주 164만주 등 모두 328만주를 출연해 설립하는 공익재단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