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의 아시아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NHN(주)는 26일 일본 현지 법인인 NHN의 게임 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주)멀티텀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NHN 재팬이 ㈜멀티텀의 지분 100%를 7억6000만엔(한화 59억5300만원)에 인수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멀티텀은 온라인 게임용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인 매스플레이어시스템(MassplayerSystem, MPS)을 중심으로 게임 콘텐츠를 위탁 개발해온 일본의 게임 전문 개발사이다.

NHN 재팬의 천양현 대표는 "이번 멀티텀의 인수로 일본 내 최고의 온라인 게임 개발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NHN 재팬에서 더욱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개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엔씨소프트도 이날 대만시장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만 합작법인 엔씨타이완의 감마니아 소유 지분 36%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엔씨타이완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2003년 8월, 대만 타이페이에 '감마니아’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엔씨소프트가 49%의 지분을 보유해 왔으며, 리니지2, 길드워 등의 게임을 대만, 홍콩, 및 마카오 지역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엔씨타이완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지분은 85%로 늘어나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하는 게임 외에도 다양한 신규게임을 도입, 서비스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더 적극적으로 현지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업체 지오인터랙티브는 `질주게임 스케처' 등 자사 모바일게임 20여종의 중국 판매를 위해 중국 IT업체 진유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지오인터랙티브는 중국 통신회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에 자사 게임을 출시하게 됐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