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종점에 왔다.

이번 주는 올 마지막 거래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올 뉴욕 증시는 괜찮은 성적을 냈다.

이런 추세가 마지막까지 이어져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되는 한 주다.

25일은 크리스마스로 휴장한다.

남은 거래일은 4일.게다가 연말 거액 보너스라는 '돈 벼락'을 맞은 월가 종사자 대부분이 연말 휴가를 떠나 거래 자체가 한산할 전망이다.

이번 주엔 주택경기관련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

27일엔 '11월 신규주택판매실적'이,28일엔 '기존주택 판매실적'이 각각 발표된다.

올 경제 최대 뉴스가 주택경기인 만큼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월가에서는 다행히 추가 침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주택 판매는 102만채로 전달보다 소폭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주택 판매는 620만채로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바닥에서 횡보할 것으로 월가에서는 보고 있는 셈이다.

이 예상대로 지표가 발표된다면 연말 뉴욕 증시는 상당히 '아름답게' 끝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과 소비관련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28일 발표될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는 지난주 우려를 자아낸 제조업경기가 어떤 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전달에 비해 지수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컨퍼런스보드의 '12월 소비자태도지수'도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과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어떤지를 보여주면서 내년 첫주의 투자 분위기를 점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내년 미국 증시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우지수는 물론 S&P500지수도 사상 최고행진을 벌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S&P500지수의 경우 10% 안팎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500대 기업의 순이익은 내년에 9.4%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