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는 횡보場서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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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개미들이 올해 주식투자로 손해를 봤지만 개인 큰손인 이른바 슈퍼개미들은 횡보장에서도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방직의 슈퍼개미였던 유선철씨의 경우 8개월 만에 30억원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유씨는 당초 지난 2월 대한방직 주식을 주당 2만5000∼3만6000원대에 매집,8.4%의 지분을 확보한 후 주가가 급등하자 10월 초에 5만5000∼6만원대에 전량 처분했다.
대한방직의 또다른 슈퍼개미로 등장한 박기원씨도 지난 3월부터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기 시작,현재 지분율이 20.57%에 달한다. 평균 매입단가가 5만∼5만원대 후반이며,현재 주가가 8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 수익률은 45%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농기계 업체인 대동공업의 슈퍼개미인 박영옥씨도 지난 6월 초 대동공업 주식에 손대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주가가 평균 1만∼1만1000원대일 때 매입했고,현 주가가 1만4000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평가 수익률은 33%가 넘는다.
성보경 프론티어M&A 회장은 "일부 슈퍼개미들의 경우 '5%룰'을 교묘히 이용해 마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주가를 띄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방직의 슈퍼개미였던 유선철씨의 경우 8개월 만에 30억원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유씨는 당초 지난 2월 대한방직 주식을 주당 2만5000∼3만6000원대에 매집,8.4%의 지분을 확보한 후 주가가 급등하자 10월 초에 5만5000∼6만원대에 전량 처분했다.
대한방직의 또다른 슈퍼개미로 등장한 박기원씨도 지난 3월부터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기 시작,현재 지분율이 20.57%에 달한다. 평균 매입단가가 5만∼5만원대 후반이며,현재 주가가 8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 수익률은 45%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농기계 업체인 대동공업의 슈퍼개미인 박영옥씨도 지난 6월 초 대동공업 주식에 손대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주가가 평균 1만∼1만1000원대일 때 매입했고,현 주가가 1만4000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평가 수익률은 33%가 넘는다.
성보경 프론티어M&A 회장은 "일부 슈퍼개미들의 경우 '5%룰'을 교묘히 이용해 마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주가를 띄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