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 시티의 한 젊은이가 자작 만화를 팔기 위해 신문사 문을 두드렸다.

편집자들은 모두 외면했고,누군가는 재능이 보이지 않으니 빨리 다른 일을 찾으라며 비아냥거렸다.

가엾게 여긴 한 목사가 교회 행사 전단지 그림을 그리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

애송이 예술가는 숙식과 작업을 동시에 해결하는 스튜디오가 필요했다.

궁여지책으로 머물게 된 곳이 쥐들이 우글거리는 교회의 창고.그렇게 세월은 흘러갔다.

더불어 모든 것이 변했다.

쥐들 중 한 마리는 세계적 스타가 되었으며 젊은이도 성공했다.

미키마우스란 이름으로,또 월트 디즈니란 유명인으로.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노먼 빈센트 필 지음,노지양 옮김,21세기북스)는 디즈니의 성공 비결이 결코 포기하지 않는 꿈에 있다고 보았다.

강력한 희망이 '자기 긍정'을 낳고 난관에 처한 환경을 역전시켰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세상이 안겨준 불리한 패와 인생의 강 줄기를 바꾼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의 불가사의'를 증명한다.

마비된 다리를 휠체어에 의존한 채 지구촌을 누비는 여행 전문가,어떤 희망도 없었던 문제 학생에서 훌륭하게 성장한 외과 의사 등의 사례는 우리 내부에 숨어 있는 놀라운 파워와 생명력을 실감하게 만든다.

'자신에 대한 겸손한 신뢰는 한 인간의 직업과 경력에 큰 획을 긋는다.

자아 실현에 눈을 뜨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노먼 필 박사는 전 세계에서 1600만부를 발행하는 '가이드 포스트'의 창간자면서 2200만부나 팔린 '적극적 사고방식'의 저자이기도 하다.

304쪽,1만2000원.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