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역 일대 부지의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유 부동산 가치가 부각된 서부트럭터미널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9시34분 현재 서부트럭터미날은 100원(0.76%) 오른 1만3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 거래량이 급증하며 5% 남짓 상승했었다.

이는 한국철도공사의 용산역 일대 부지 개발사업 계획 공표로 자산가치 부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서부트럭터미날은 철도공사의 개발 지역에 인접한 용산 터미널상가 부지를 가지고 있는 용산관광버스터미날의 지분을 39.39% 보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용산 터미널상가 부지의 장부가는 197억원이나 공시지가 및 시가는 각각 373억원, 114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서부트럭터미날은 양천구 신정동과 인천 연수구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공시지가 및 시가를 반영한 실질 PBR이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향후 개발가치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