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증권 선물매수 추세인가, 투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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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매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반면에 투신, 증권과 같은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선물 매수에 가담했다.
투신은 20일 17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증권투자자 또한 1200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을 지켜보는 증권업계 시각이 정반대로 나뉘어 눈길을 끈다.
21일 우리투자증권은 "특히 증권의 경우 단기 매매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날 순매수는 상승 추세에 대한 인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외 변수의 안정화는 설물 3월물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양호한 선물 베이시스가 계속됐는데 선물 베이시스가 현선물시장의 거울이라는 점에서 극단적인 콘탱고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반대로 대우증권은 투기적인 매수세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심상범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약화됐으나, 투신과 증권의 선물 순매수로 베이시스가 재차 급등했다"면서 "일반적인 헤지 형태가 아니었고 투기가 유력하다"라고 주장했다.
무리한 매수의 배경은 의도적 지수 상승 견인이라는 게 심 연구원의 추측이다.
연말 장부 마감을 앞두고 종가 관리를 했거나, 현물 매도에 앞서 주가를 부양시켰다는 얘기다.
심 연구원은 "현물을 직접 매수하면 막대한 현금이 소요되지만, 선물을 매수하면 5%의 현금 증거금으로 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자극해 지렛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신과 증권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없지만, 의도적 상승 견인이기 때문에 목적 달성 전에는 쉽게 매도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반면에 투신, 증권과 같은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선물 매수에 가담했다.
투신은 20일 17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증권투자자 또한 1200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을 지켜보는 증권업계 시각이 정반대로 나뉘어 눈길을 끈다.
21일 우리투자증권은 "특히 증권의 경우 단기 매매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날 순매수는 상승 추세에 대한 인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외 변수의 안정화는 설물 3월물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양호한 선물 베이시스가 계속됐는데 선물 베이시스가 현선물시장의 거울이라는 점에서 극단적인 콘탱고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반대로 대우증권은 투기적인 매수세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심상범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약화됐으나, 투신과 증권의 선물 순매수로 베이시스가 재차 급등했다"면서 "일반적인 헤지 형태가 아니었고 투기가 유력하다"라고 주장했다.
무리한 매수의 배경은 의도적 지수 상승 견인이라는 게 심 연구원의 추측이다.
연말 장부 마감을 앞두고 종가 관리를 했거나, 현물 매도에 앞서 주가를 부양시켰다는 얘기다.
심 연구원은 "현물을 직접 매수하면 막대한 현금이 소요되지만, 선물을 매수하면 5%의 현금 증거금으로 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자극해 지렛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신과 증권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없지만, 의도적 상승 견인이기 때문에 목적 달성 전에는 쉽게 매도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