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안정되려면 외화유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원화가치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수출,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정책당국이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경상수지 등 향후 외환수급여건 등을 고려할 때 조만간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대체로 잠재수준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성장동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성장잠재력 확충이 긴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또 내년에는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등 노동시장의 큰 여건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노사관계 안정에도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났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유병삼 연세대 교수와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이 참석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