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총액한도대출도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1일 정기 회의를 열어 현재 분기별로 9조6천억원으로 배정된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2조원가량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9조6천억원의 총액한도대출 가운데 5조원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 배정되어 있으며, 4조4천억원은 지역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본부에 할당되어 있고 나머지 2천억원은 예비비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자율은 올해 들어 세 차례 콜금리 인상과 함께 금리가 인상되면서 현재 연 2.75% 수준입니다.

금통위가 이처럼 유동성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자산가격의 상승 원인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총액한도대출마저 축소할 경우 유동성 줄이기라는 본래 목적과 달리 중소기업의 자금난만 심화시키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