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웰빙 열풍을 타고 일부 계층에 한정돼 있던 산소수 시장이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가 마신 이 물은 산소수입니다.

기존 생수에 비해 용존산소량이 10배 이상 높습니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비싼 수입제품 위주로 일부 계층에서만 애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산소수도 대중화 될 전망입니다.

한국산소수는 20일 세계 최고 수준의 고농도 산소수 '라이브 O2 150'을 발표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국내외 기존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150ppm의 산소가 녹아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호선/한국산소수 대표이사

"현대사회는 산업화되고 공해나 지나친 스트레스로 산소가 부족한 현상이 상당히 심한데 저희 산소수가 그 부족한 산소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소수는 이번 제품을 통해 아직은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는 국내 산소수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먹는 샘물을 생산하는 국내 다른 업체들도 산소수의 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농심은 현재 독일 산소수 제품을 수입해 팔고 있지만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산소수 시장 진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현재 여러 업체들이 산소수 시장 진입을 고려 중이거나 진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산소수가 대중화되기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가격.

국내 제품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500ml 한 병에 할인점 기준 1,800원 정도로 일반 생수에 비해 5배 이상 비쌉니다.

한국산소수 측에서는 "산소를 녹이기 위한기계 설비 등에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시장이 확장되면 더욱 대중적인 가격으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산소수 시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