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은행 노사 양측이 사회적 현안인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는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다른 은행들뿐 만 아니라 금융권 전체로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서트>>

황영기 우리은행장

"정규직의 임금을 동결한다.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우리은행 노사는 금융기관 최초로 비정규직 전환을 전격 합의함으로써 비정규직 문제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기자>>

우리은행 노사 양측은 비정규직 직원을 일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S : 내년 3월 비정규직 전환)

우리은행 노사는 정규직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내년 3월부터 비정규직 직원을 사내 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S : 비정규직 3,100여명 혜택)

우리은행의 비정규직은 정규직 1만 1천여명의 28% 수준인 3,100여명으로 내년 3월부터는 비정규직 직원의 복리후생 혜택이 현재 정규직과 같아집니다.

그동안 은행들은 별도 시험을 통해 일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례는 있었지만, 비정규직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S : "고용불안 해소, 영업력 강화 기대")

황영기 은행장은 "비정규직 직원들이 고용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만큼 은행의 생산성과 영업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도 "이번 사례가 다른 여러 은행들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붐을 일으키는데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S : 여타 은행 노사문제 파장 예상)

이번 노사 합의는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등 비정규직이 많은 여타 은행들의 노사문제에도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집 : 이혜란)

현재 은행권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은 4만여명 수준으로 향후 은행권의 노조측에도 커다란 이슈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