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전망 … 외국계 증권사 "하반기 1650 VS 1500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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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장밋빛' 일색과는 달라
국내 증권사들의 내년 증시 전망이 장밋빛 일색인 것과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나 투자은행(IB)들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삭스 UBS증권 등은 코스피지수가 1600이나 16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반면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1500선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의 내년 경기 전망이나 한국 증시의 주가 수준에 대한 평가도 크게 차이가 난다.
그만큼 내년 증시가 환율이나 금리 변수로 인해 불투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골드만삭스,UBS는 황소장
골드만삭스는 원화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1400~1475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2분기부터 재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올해 기업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은 "코스피지수는 1600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3,4분기 등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UBS도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내년 말 1650으로 제시했다.
UBS는 내년 1,2분기는 기업 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11% 줄어들지만 3분기에는 6% 증가하는 등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증시 크게 오를 요인 찾기 어렵다
부정적인 전망도 만만찮다.
JP모건은 현 지수에서 1450~1500선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서영호 JP모건 리서치센터장은 "기업들의 내년 이익이 늘어나는 데는 동의하지만 상당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책금리나 환율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해 유망하다는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가 수준에서도 금융업종을 빼면 결코 싸지 않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모건스탠리도 코스피지수 전망을 1490으로 제시했다.
내년 한국은행의 긴축정책이 증시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내 펀드 자금 유입도 지난 3분기 이후 정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달러나 엔화 대비 원화 강세가 기업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나 국내 유동성의 증시 유입이 기대보다 높아지면 지수는 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 내년 유망주 어떤 게 있나
골드만삭스는 1,2분기까지는 통신·유틸리티주가 돋보일 것이지만 하반기를 겨냥해 경기민감 IT대형주나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의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했다.
UBS는 조선 통신 유틸리티 업종을 피할 것을 권하며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세계 등을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에선 철강 통신 은행 손해보험 등을 주목했다.
이와 관련,SK텔레콤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LIG손해보험 등을 꼽았다.
JP모건은 내수 금융업종이 좋지만 아모레퍼시픽 한라공조 국민은행 신세계 등 몇몇 종목 중심의 제한된 접근을 권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국내 증권사들의 내년 증시 전망이 장밋빛 일색인 것과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나 투자은행(IB)들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삭스 UBS증권 등은 코스피지수가 1600이나 16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반면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1500선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의 내년 경기 전망이나 한국 증시의 주가 수준에 대한 평가도 크게 차이가 난다.
그만큼 내년 증시가 환율이나 금리 변수로 인해 불투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골드만삭스,UBS는 황소장
골드만삭스는 원화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1400~1475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2분기부터 재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올해 기업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은 "코스피지수는 1600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3,4분기 등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UBS도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내년 말 1650으로 제시했다.
UBS는 내년 1,2분기는 기업 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11% 줄어들지만 3분기에는 6% 증가하는 등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증시 크게 오를 요인 찾기 어렵다
부정적인 전망도 만만찮다.
JP모건은 현 지수에서 1450~1500선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서영호 JP모건 리서치센터장은 "기업들의 내년 이익이 늘어나는 데는 동의하지만 상당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책금리나 환율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해 유망하다는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가 수준에서도 금융업종을 빼면 결코 싸지 않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모건스탠리도 코스피지수 전망을 1490으로 제시했다.
내년 한국은행의 긴축정책이 증시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내 펀드 자금 유입도 지난 3분기 이후 정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달러나 엔화 대비 원화 강세가 기업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나 국내 유동성의 증시 유입이 기대보다 높아지면 지수는 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 내년 유망주 어떤 게 있나
골드만삭스는 1,2분기까지는 통신·유틸리티주가 돋보일 것이지만 하반기를 겨냥해 경기민감 IT대형주나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의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했다.
UBS는 조선 통신 유틸리티 업종을 피할 것을 권하며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세계 등을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에선 철강 통신 은행 손해보험 등을 주목했다.
이와 관련,SK텔레콤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LIG손해보험 등을 꼽았다.
JP모건은 내수 금융업종이 좋지만 아모레퍼시픽 한라공조 국민은행 신세계 등 몇몇 종목 중심의 제한된 접근을 권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