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조선주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주가 동조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조인갑 서울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 주가 상승률이 낮았던 대우조선해양의 실적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간 수익률 격차가 내년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수주단가도 대우조선해양이 척당 1억31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6%가량 높은 가격에 수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조선업종 전망에 대해 그는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연초 선박가격 일시 정체 등의 요인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내년 1분기 후부터 조선업체들의 실적개선이 나타나는 만큼 내년에는 수주랠리가 아닌 실적랠리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2.25% 오른 2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