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 경계감에다 해외발 역풍까지 불어오며 주가가 닷새 만에 하락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5.47포인트 떨어진 1427.76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가는 장 중반까지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장후반 태국 증시가 강력한 환투기 억제책의 영향으로 10% 넘게 급락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일본 증시의 낙폭도 점차 깊어지면서 주가는 점차 아래를 향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427억원과 2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6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566억원 순매수.

종목별로는 임원진 교체가 단행된 LG그룹 전자 계열사들이 강세를 탔다. LG필립스LCD는 4% 넘게 올랐다.

건설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현대산업이 4% 떨어졌고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도 동반 하락했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주로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오르고 POSCO, 하이닉스는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보합.

코스닥도 나흘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포인트(0.5%) 내린 613.4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96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13억원 팔았다.

대형주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NHNLG텔레콤이 약 1% 내리고 하나로텔레콤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메가스터디하나투어는 강보합.

주가급등의 사유가 없다고 공시한 부산방직은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달렸다. 반면 이날 첫 거래된 펜타마이크로는 하한가까지 내려앉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