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4만55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협회의 올해 예상치인 4만여대보다 약 14% 증가한 것이다.

협회는 각 수입차 브랜드의 라인업 강화와 2000만~3000만원대 차량의 본격 판매에 따른 수요층 확대로 내년에도 수입차 시장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시장이 각 업체의 신차 출시로 인해 활성화되고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디젤차량의 판매도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수입 신차는 총 60여가지로 이 중 디젤과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컨버터블,스포츠카 등 다양한 차종의 수입차가 들어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진다.

협회는 이와 함께 수입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줄어들겠지만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2008년 5만1000대,2009년 5만7000대,2010년 6만3000대,2011년 7만대 등으로 향후 시장 규모를 예측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4.2%였던 수입차의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내년에는 4.5%를 기록한 뒤 2008년에는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내년에는 수입차 시장 내에서도 엔트리카(생애 첫 구입차)급의 경쟁이 활발할 것"이라며 "엔트리카의 선전 여부가 수입차 시장의 성장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