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들의 수익률 관리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윈도 드레싱 효과가 예년에 비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기관 보유 비중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연초대비 주가하락률이 높은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기관들이 수익률 관리에 나서면서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윈도 드레싱에 따른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관들의 윈도 드레싱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종목으로는 우선 삼성전자, LG필립스LCD, 기아차 등 일반적으로 기관 편입비중이 높은 대형 수출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유통주식 수가 적을수록 적은 자금으로 주가 상승을 유도하기 쉽기 때문에 이들 대형주 보다는 코스닥 중소형주가 더 유망하다는 지적입니다.

윈도 드레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닥 중소형주로는 신영투신, 대한투신 등이 7%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주가가 50% 이상 급락한 홈캐스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또 국민연금을 비롯해 프랭클린템플턴, 한국투신 등이 17% 가량 보유하고 있는 LG마이크론도 연초 대비 주가가 40% 이상 하락해 윈도 드레싱 기대감이 높은 종목입니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코스모투자, 아리사이크펜션 등이 20% 이상 보유하고 있는 우주일렉트로닉스도 올해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관들의 윈도 드레싱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종목들은 윈도 드레싱이 일단락되면 반대로 급락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기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