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 식품업체들이 '바르는' 화장품을,화장품 회사는 '먹는' 화장품을 속속 시판하며 겨울철 피부 관리에 관심 있는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올초부터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서로의 영역을 넘보던 건강보조 식품업체와 화장품 업체들이 공기가 건조해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운 겨울 시즌을 맞아 관련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건강보조 식품업체들은 주로 각질 관리에 좋은 영양 크림을 시판하고 화장품 업체들은 피부 보습을 도와주는 비타민 보조제를 내놨다.

생식으로 더 유명한 건강보조 식품업체 '이롬'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수아르떼'를 통해 생식의 원료 중 피부에 좋은 18가지 곡식 과일 야채를 가루 형태로 만든 '딜리셔스 팩'을 시판했다.

'딜리셔스 팩'은 화학 가공을 전혀 하지 않아 직접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하게 처리된 화장품이다.

피부 보습에 효과가 있는 자작나무 수액을 함께 사용해 겨울철 피부 관리에 좋다.

가격은 4만원.

알로에로 유명한 '유니베라' 역시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리니시에'를 통해 천연 약용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 '옵티마이징 크림'을 시판했다.

홍경천 추출물과 쓴 풀 성분이 혈액 순환을 활성화,피부 흡수율을 높여 주는 작용을 해 화장품이 피부에 더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격은 50㎖당 5만원.

화장품 업체들은 피부에 좋은 기능 식품뿐 아니라 겨울철 목관리 제품과 같은 다양한 건강 보조제도 시판하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화장품 브랜드인 뷰티크레딧을 통해 비타민 영양제인 '비타민C 푸드케어 골드'를 1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알약 형태로 180정이 들어가 있다.

화장품 전문업체 DHC코리아는 자체 건강식품 브랜드인 DHC 헬스푸드를 통해 나온 엽록소 파우더와 11가지 영양분이 들어간 '일본식 11혼합죽'을 겨울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엽록소 파우더는 따뜻한 우유에 타서 먹으면 녹차라떼와 비슷한 맛이 나고 일본식 혼합죽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다.

혼합죽은 10개들이 한 박스에 2만8000원이고 엽록소 파우더는 100g에 2만5000원.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