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한 차례 스윙을 하면 그 값어치는 얼마일까.

우즈는 올해 미국PGA투어 15개 대회에 출전,총 994만1563달러(약 92억1682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중 정확한 타수가 나오지 않는 매치플레이 대회를 제외하면 14개 대회에서 총 3574회의 스윙을 했다.

매치플레이 대회 상금 12만5000달러를 뺀 시즌 총상금을 타당으로 환산하면 2746.66달러가 나온다.

한 번 스윙할 때마다 어지간한 샐러리맨의 한 달치 봉급이 넘는 254만6428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우즈의 라운드당 평균타수가 68.11타이므로 라운드당 18만7075달러(약 1억7343만원),대회(4라운드 기준)당 평균 6억9374만원을 챙겼다는 계산이다.

우즈는 자신의 '한 타 가치'를 지난해에 비해 62만원가량 높였다.

우즈는 지난해 20개 대회에서 5114회의 스윙을 하면서 총 1062만8024달러를 벌었다.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타당 2078달러(약 192만6000원).

미PGA투어에서 상금랭킹 27위를 기록한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올해 25개 대회에서 총 6500회의 샷을 날린 끝에 237만6548달러(약 22억329만원)를 챙겼다.

타당으로 계산하면 365.62달러(약 33만8966원)다.

최경주의 평균 스코어는 70.21타이므로 한 라운드에 2만5670달러(약 2379만8657원)를 번 셈이다.

미LPGA투어 상금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26·멕시코)는 24개 대회에 나가 총 6172회의 스윙으로 259만2872달러(약 24억385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타당 420.1달러(약 38만9474원),라운드(평균 스코어 69.24타)당 2만9087달러(약 2696만6557원)다.

한국선수 중 올해 미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따낸 김미현(29·KTF)은 29개 대회에서 총 6860회의 샷으로 133만2274달러(약 12억3514만원)를 챙겼다.

타당 194.21달러(약 18만원),라운드(71.02타)당 1만3792달러(약 1278만6563원)다.

국내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인 신지애(18·하이마트)는 타당 11만4145원,라운드(69.72타)당 795만8214원,남자 상금왕 강경남(23)은 타당 7만132원,라운드(70.74타)당 496만1137원을 각각 벌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