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07년 증권업종의 대표종목으로 대우증권을 꼽았다.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먼저 발돋움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 이유다.

대우증권은 위탁매매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자산관리 자기자본투자(PI) 등으로 업무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대우증권은 위탁매매영업 집중을 통해 자본력을 키우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대우증권이 증권업 판도를 깨는 창조적인 파괴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위탁매매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시장 등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최근 대우증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희망적이란 설명이다.

동부증권도 대우증권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업계 수위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자은행(IB) 부문의 성공 가능성과 자기자본투자가 구체적인 실적으로 연결될지 여부 등이 향후 주가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준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대우증권은 자기자본투자 퇴직연금 등의 신사업 분야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앞으로 대형 IB 증권사로 성장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업종 내에서 가장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 재료도 대우증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한화증권은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자회사로 계속 유지한다면 투자은행(IB) 부문의 강점이 돋보일 것"이라며 "만약 산업은행이 대우증권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면 대우증권의 영업망과 경쟁력 등이 주가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