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부문과 장기보험 사업이 동시에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내년에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보험업종 '대장주'다운 면모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으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전망하고 있다.

올해 보험주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고전했다.그러나 삼성화재는 올해 하반기부터 손해율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주가가 15만원대까지 상승하며 올들어 최고수준까지 뛰어올랐다.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수차례에 걸친 보험료 인상,차종별 요율 차등화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장기보험 사업에서도 신계약 증가율이 20%를 넘길 것으로 기대되고 확정고금리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증권은 "삼성화재가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주가를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9%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09년에는 14%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향상은 장기보험의 상품구조에서 비롯된다.장효선 연구위원은 "장기보험중 성장가능성과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문은 질병 상해 등 건강관련 상품들인데 삼성화재의 경우 이런 유형의 상품들이 장기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로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장기보험 성장으로 운용자산이 커지면서 투자영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