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버린 등이 국내 기업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도하면서 알려진 기업지배구조는 장하성펀드가 특정 기업의 지분을 사들임에 따라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남상구 기업지배구조센터원장은 주주가 경영자를 감시 규제하는 지배구조개선은 결국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순기능을 하게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버린이나 칼 아이칸 등 국제 투자펀드가 주주 지배력이 약한 SK나 KT&G 등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도하면서 기업지배구조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장하성 펀드가 기업지배구조개선을 노리고 태광그룹 등 특정기업 주식을 매집함에 따라 증시에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수퍼> (지배구조개선, 기업가치 극대화)

주주가 경영자를 감시하고 규율하는 지배구조개선은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이해관계자간 거래비용을 최소화시키는 메커니즘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남상구 원장은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이 경영성과가 좋고 주가도 높게 형성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남상구 기업지배구조센터 원장)

그러나 남원장은 지분 분산이 잘되어 있는 기업이 지배구조가 우수하다고 볼 수 없다며 지분의 소유에 있어 집중과 분산은 평가기준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수퍼> (최선의 의사결정체계 중요)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보다는 최선의 의사결정구조를 갖추지 못한 기업이 적대적 M&A의 표적이 된다며 '의사결정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외국계 투자펀드의 희생양이 된 것은 국내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논란이 일고 있는 장하성 펀드에 대해서는 기업 경영에 순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기업가치가 향상되고 투자자와 기업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남상구 기업지배구조센터 원장)

남원장은 바람직한 지배구조는 최상의 의사결정체계로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투명한 이사회 구조를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남상구 기업지배구조센터 원장)

따라서 기업지배구조센터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 주된 임무로 현재의 기업지배구조상태를 정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해 관계당국이나 투자자에게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퍼> (영상편집 이혜란)

와우티브이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