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 종목 수익률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는 개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업 내부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종목 선정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증권사들이 신규로 커버리지에 편입하거나 매수 추천하는 종목들은 유망 기업을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신규로 추천을 받은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은 어떨까?
올해 6개 주요 증권사들이 신규로 매수를 추천한 종목들 중 절반 가량은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종목들은 보고서가 나온 후 주가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추천 종목 줄어..주가 상승종목은 절반 그쳐
올해 주요 증권사들이 신규로 커버리지에 편입하거나 매수를 추천한 종목 수는 10개 안팎으로 평균 15~20개에 달하던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7개였던 한화증권의 커버리지 신규 편입종목 수는 13개로 줄었고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새로 매수 의견을 제시한 종목이 2개에 불과했다.
대신(5개), 한국투자(6개), 삼성(4개), 우리투자(11개)도 지난해보다는 적은 종목들을 커버리지에 편입하거나 매수 추천했다.
추천된 종목들 중 실제로 연간 혹은 추천일 이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절반 정도에 그쳤다.
대신증권의 경우 5개 매수 추천 종목 중 2개 종목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고 한국투자증권도 6개 중 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추천 종목수가 비교적 많은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주가가 오른 종목 수는 6개였다.
한편 롯데쇼핑, 미디어플렉스, 아모레퍼시픽, 미래에셋증권 등 올들어 신규로 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매수 추천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들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은 오히려 부진했다.
올초 상장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지난 15일까지 2.4% 상승하는데 그쳤다.
롯데쇼핑의 경우 상장 이후 지난 15일까지 주가가 오히려 9.1% 하락했고 미디어플렉스는 7월 상장 후 6개월 만에 34.2%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만이 40% 가량 뛰었다.
▲ 일부 종목 도리어 하락...뒤늦게 투자의견 바꾸기도
신규로 매수 추천을 받은 종목들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성광벤드로 지난해 말 3840원이던 주가가 7660원으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삼성증권은 지난 11월 세계 석유화학·조선·발전설비 투자의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라며 성광벤드를 매수 추천했다.추천일 이후에도 주가는 12.8% 상승했다.
한화증권이 8월 매수 의견을 내놓은 SKC의 올해 주가 상승률도 90%에 달했다.
이 밖에 대우건설(54.1%) 한국코트렐(58.1%) 테크노세미켐(55.4%) 금호석유(53.5%) 한솔LCD(88.9%) 삼성엔지니어링(56.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태산엘시디(-18.1%) 파이컴(59.8%) 셀런(-6.1%) 한미반도체(-38.6%) 등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증권사들도 매수 추천 후 수개월 만에 이들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증권사들이 매수 추천을 제시한 이후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한국투자증권이 7월 유망 종목으로 꼽은 한국철강(55.4%)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이 7월과 8월 각각 매수 의견을 내놓은 온미디어(21.4%)와 두산중공업(22.4%)의 주가도 많이 올랐다.
반면 대신증권이 올초 매수를 권고했던 모두투어(-37.8%)와 신원(-28.3%)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종근당(-12.1%) 등은 추천일이후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케이스다.
한화증권이 추천한 동양백화점도 추천 이후 주가가 10% 가량 밀려났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종목 분석은 단기 수익률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며 "업황이나 외부 환경 등 변수들이 많아 주가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최근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매수 일색인데다 신규로 매수 추천을 받은 종목들 중에서도 경영상 문제가 생겨 주가가 급락,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어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특히 증권사들이 신규로 커버리지에 편입하거나 매수 추천하는 종목들은 유망 기업을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신규로 추천을 받은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은 어떨까?
올해 6개 주요 증권사들이 신규로 매수를 추천한 종목들 중 절반 가량은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종목들은 보고서가 나온 후 주가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추천 종목 줄어..주가 상승종목은 절반 그쳐
올해 주요 증권사들이 신규로 커버리지에 편입하거나 매수를 추천한 종목 수는 10개 안팎으로 평균 15~20개에 달하던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7개였던 한화증권의 커버리지 신규 편입종목 수는 13개로 줄었고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새로 매수 의견을 제시한 종목이 2개에 불과했다.
대신(5개), 한국투자(6개), 삼성(4개), 우리투자(11개)도 지난해보다는 적은 종목들을 커버리지에 편입하거나 매수 추천했다.
추천된 종목들 중 실제로 연간 혹은 추천일 이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절반 정도에 그쳤다.
대신증권의 경우 5개 매수 추천 종목 중 2개 종목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고 한국투자증권도 6개 중 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추천 종목수가 비교적 많은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주가가 오른 종목 수는 6개였다.
한편 롯데쇼핑, 미디어플렉스, 아모레퍼시픽, 미래에셋증권 등 올들어 신규로 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매수 추천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들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은 오히려 부진했다.
올초 상장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지난 15일까지 2.4% 상승하는데 그쳤다.
롯데쇼핑의 경우 상장 이후 지난 15일까지 주가가 오히려 9.1% 하락했고 미디어플렉스는 7월 상장 후 6개월 만에 34.2%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만이 40% 가량 뛰었다.
▲ 일부 종목 도리어 하락...뒤늦게 투자의견 바꾸기도
신규로 매수 추천을 받은 종목들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성광벤드로 지난해 말 3840원이던 주가가 7660원으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삼성증권은 지난 11월 세계 석유화학·조선·발전설비 투자의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라며 성광벤드를 매수 추천했다.추천일 이후에도 주가는 12.8% 상승했다.
한화증권이 8월 매수 의견을 내놓은 SKC의 올해 주가 상승률도 90%에 달했다.
이 밖에 대우건설(54.1%) 한국코트렐(58.1%) 테크노세미켐(55.4%) 금호석유(53.5%) 한솔LCD(88.9%) 삼성엔지니어링(56.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태산엘시디(-18.1%) 파이컴(59.8%) 셀런(-6.1%) 한미반도체(-38.6%) 등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증권사들도 매수 추천 후 수개월 만에 이들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증권사들이 매수 추천을 제시한 이후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한국투자증권이 7월 유망 종목으로 꼽은 한국철강(55.4%)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이 7월과 8월 각각 매수 의견을 내놓은 온미디어(21.4%)와 두산중공업(22.4%)의 주가도 많이 올랐다.
반면 대신증권이 올초 매수를 권고했던 모두투어(-37.8%)와 신원(-28.3%)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종근당(-12.1%) 등은 추천일이후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케이스다.
한화증권이 추천한 동양백화점도 추천 이후 주가가 10% 가량 밀려났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종목 분석은 단기 수익률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며 "업황이나 외부 환경 등 변수들이 많아 주가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최근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매수 일색인데다 신규로 매수 추천을 받은 종목들 중에서도 경영상 문제가 생겨 주가가 급락,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어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