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표시장치) 검사장비업체인 동아엘텍(대표 박재규)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9,20일 일반공모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돌아 공모주 청약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999년 4월 법인전환된 동아엘텍은 LCD 장비업체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제품으로 도배하다시피한 LCD 장비 분야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한경 다산기술상도 수상했다.

주 매출원은 LCD패널이 만들어진 뒤 기온 습도 등 외부환경에 잘 견디는지를 테스트하는 에이징(Aging) 검사기다.

이 제품이 전체 매출의 90%를,나머지는 통신장비 OLED(유기다이오드) 검사장비 등이 차지한다.

이 회사는 LG필립스LCD의 검사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가량은 LG필립스LCD에서 나온다.

단일 고객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BOE-OT 등 해외업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에는 BOE-OT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설비투자에 나서 해외 매출 발생 기대가 크다.

휘도검사기 무인검사기 등도 개발 중이다.

전체 인력 66명의 33%가 연구 인력일 정도로 연구·개발(R&D)에 역점을 두는 것도 이 회사의 경쟁력 중 하나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7.6% 늘어난 256억원,영업이익은 72.7% 증가한 57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은 LCD패널 업황을 보수적으로 잡아 매출은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283억원,영업이익은 조금 줄어든 51억원으로 잡고 있다.

상장사 중 업종이 유사한 기업으로 테이크시스템즈 오성엘에스티 등이 있다.

일반배정 물량은 주간사인 교보증권이 21만주,동양종금·대우·한화·현대증권이 각각 1만주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