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다음에 대해 "구글과의 CPC(클릭당과금) 검색광고 대행 계약 체결은 긍정적이지만 4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6만4300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한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광고 대행 계약 체결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검색 정보를 제공해 트랙픽 증가를 기대하는 한편 수수료율 인하로 내년 1분기부터 검색광고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음이 내부 컨텐츠 검색에 구글의 검색엔진을 채택하거나 구글이 다음에 지분을 투자나 인수하는 등 추가적인 제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음의 올 4분기 실적은 양호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광고선전비,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3분기대비 감소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영업외 부문에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단기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워 지분법평가손실로 인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