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남자 470급에 출전한 평택시청 소속의 김대영(31)·정성안(35) 조가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여자 양궁도 윤미진(23·전북도청) 윤옥희(21·예천군청) 박성현(23·전북도청)이 출전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대영·정성안 조는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세일링클럽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470급 최종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해 벌점 2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싱가포르와는 무려 18점 차이가 나는 완벽한 우승이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남자 470급을 석권해온 두 선수는 이번 대회 12번의 레이스 가운데 6번이나 1위를 차지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권 진입의 희망을 밝혔다.

또 호비 16에 출전한 박규태(25·해운대구청)·성창일(25·부산시체육회) 조는 이날 열린 최종 레이스에서 1위로 들어와 벌점 23점으로 은메달을 보탰다.

여자양궁에서는 이날 도하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215-20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방콕 대회 이후 3연패의 쾌거를 이뤘고 이번 대회까지 8번의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6번을 우승하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박성현은 2관왕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가운데 9번째 다관왕이 됐다.

한국팀은 첫 엔드에서 모두 9점을 쏴 54점을 기록했고 장쥐안쥐안(25) 자오링(25) 천자링(18)이 나선 중국은 53점으로 1엔드를 마쳤다.

한국은 2엔드에서도 윤옥희가 2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킨 활약에 힘입어 109-102까지 앞서나갔고 3엔드에서 박성현이 6점을 한 번 쏴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중국이 4엔드 첫 세 발을 9-7-7점을 쏘며 무너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