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반값 아파트 등 분양가 인하를 위한 각종 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 역시 고분양가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진기잡니다.

기자) 최근 문을 연 한 모델하우스입니다.

용인시 마북리에 404세대가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당초 11월 분양 예정이었지만 분양 승인을 놓고 용인시와의 마찰 끝에 뒤늦게 분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차선호 대림산업 분양소장>

"마북 e-편한세상의 특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이다. 평균 평당 1200만원부터 1420만원까지 구성되어 있다. 또 동백-죽전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분당, 죽전권 생활이 가능하다."

건설회사는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이라고 강조하지만 정작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비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나오순 성남시 분당구>

"입지에 비해서 분양가가 비싸다. 반값 아파트도 나온다는데 지금 정부 정책과 비교했을 때 고분양이라고 본다."

<인터뷰 : 김미희 성남시 분당구>

"분양가가 너무나 비싸다. 더구나 여기는 분당도 아니고 죽전 마북리에서도 안쪽이다. 현장을 가보니 아직 주위에 개발도 안되어 있는데 평당 1200만원에 분양하면 앞으로 나올 주변지역까지 고분양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반값 아파트나 후분양제 시행 등 정부의 분양가 인하 시책을 감안하면 고분양가란 주장입니다.

버블7 등 인기 지역 물량은 분양가에 상관없이 청약에 나서던 수요자들이 이제는 꼼꼼히 따져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건설사들이 땅값 부풀리기 등으로 분양가를 뻥튀기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수요자들은 고분양가에 강한 거부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막바지 분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값아파트 등 분양가 인하 여론이 고조되면서 고분양에 대한 저항도 보다 거세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