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핵심 원재료업체인 테크노세미켐이 4분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3일 "테크노세미켐이 LCD 식각액 매출 증가와 신규사업인 휴대폰용 '씬글라스' 주문 폭주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80% 증가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억원과 96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서도 13%,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독과점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식각액의 경우 2003년 2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가 휴대폰에 들어가는 씬글라스 매출은 올해 16억원에서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240억원,500억원 규모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7배 수준으로 동종업체 대비 50% 할인거래되고 있지만 향후 3년간 영업이익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감안할 때 성장성이 돋보인다"며 '강력매수'와 목표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