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랠리 기대감 낮아져 vs 바겐세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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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랠리 기대감 낮아져 vs 바겐세일 기회
코스피 지수가 중기 추세선인 6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려났다.작년말 대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연말 랠리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평가다.
반면 만기일을 기점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가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도 여전하다.
◆ 실적·경기 전망 '글쎄'
대신증권은 13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주요 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전년 대비 3%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기업들의 순익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5%대로 높아지면서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24원에서 올해 956원으로 6.5% 하락해 순익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 성진경 연구원은 "특히 4분기중 환율 하락 속도가 빨라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원달러 환율에 이어 원/엔 환율도 급락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후반 이후 800원을 중심으로 안정된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원엔 환율은 지난 며칠새 IMF 이전 수준인 78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점진적인 둔화로 OECD 선행지수의 저점 통과를 확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국내 선행지수의 경기에 대한 선행성도 크게 약화돼 경기 판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OECD 선행지수나 국내 선행지수가 하락 반전할 경우엔 주식시장에 대한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대신 성진경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강세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들도 모멘텀 부재 현상을 겪고 있다"며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 지수가 1370선에서 단기 반등할 수 있으나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실망감과 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연말 랠리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연기금의 만기일 물량 소화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는 등 수급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만기일 이후에도 불확실성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M&A 등 재료보유 종목 위주의 단기매매 내지는 리스크 관리 위주의 보수적 매매로 파고를 헤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일시적인 조정..바겐세일 기회!
반면 한화증권은 기술적 분석상 1436포인트를 고점으로 아직 5% 조정 수준인 1364포인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에 일시적인 균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10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향후 6~9개월 이후 글로벌 경기의 반등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어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정의 깊이와 넓이가 어느 범위까지 확산될지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리스크보다는 보상 매력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 구간은 바겐세일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진우 연구원은 만기 물량과 관련 여전히 롤오버가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충격 완화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롤오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단 얘기다.
또 과거 경험상 연기금이 물량을 받아내며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수의 '부메랑 효과'에 대한 막연한 우려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지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연말 랠리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평가다.
반면 만기일을 기점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가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도 여전하다.
◆ 실적·경기 전망 '글쎄'
대신증권은 13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주요 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전년 대비 3%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기업들의 순익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5%대로 높아지면서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24원에서 올해 956원으로 6.5% 하락해 순익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 성진경 연구원은 "특히 4분기중 환율 하락 속도가 빨라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원달러 환율에 이어 원/엔 환율도 급락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후반 이후 800원을 중심으로 안정된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원엔 환율은 지난 며칠새 IMF 이전 수준인 78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점진적인 둔화로 OECD 선행지수의 저점 통과를 확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국내 선행지수의 경기에 대한 선행성도 크게 약화돼 경기 판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OECD 선행지수나 국내 선행지수가 하락 반전할 경우엔 주식시장에 대한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대신 성진경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강세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들도 모멘텀 부재 현상을 겪고 있다"며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 지수가 1370선에서 단기 반등할 수 있으나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실망감과 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연말 랠리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연기금의 만기일 물량 소화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는 등 수급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만기일 이후에도 불확실성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M&A 등 재료보유 종목 위주의 단기매매 내지는 리스크 관리 위주의 보수적 매매로 파고를 헤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일시적인 조정..바겐세일 기회!
반면 한화증권은 기술적 분석상 1436포인트를 고점으로 아직 5% 조정 수준인 1364포인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에 일시적인 균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10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향후 6~9개월 이후 글로벌 경기의 반등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어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정의 깊이와 넓이가 어느 범위까지 확산될지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리스크보다는 보상 매력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 구간은 바겐세일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진우 연구원은 만기 물량과 관련 여전히 롤오버가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충격 완화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롤오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단 얘기다.
또 과거 경험상 연기금이 물량을 받아내며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수의 '부메랑 효과'에 대한 막연한 우려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지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