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로 그림이 각광 받고 있다.

그림은 선물 받은 이가 그림을 볼 때 마다 이를 기억하기 때문에 선물로 더 없이 좋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그림을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판매하고 있는 포털아트(www.porart.com) 김범훈 대표는 “100만원 이하 미술품은 손비처리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림을 선물하는 회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만원이면 해당 화가가 아니고는 누구도 창작해 내지 못하는 대작, 볼 때 마다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는 작품, 누구 그림인지 물어 볼 필요도 없는 작품, 누구나 좋아하는 그림들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도 20점 이상이 경매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특히 동양화 중 전영 화백의 소나무, 방학주 화백의 참대숲, 송시엽 화백의 폭포, 선우영 화백의 산과 바다 그림 등은 그 화가가 아니고는 그 어떠한 화가도 모방 이전에 그림 자체를 완성해 낼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 양재동 포털아트 전시실에 오는 이들 중 80% 이상은 3점 이상의 그림을 구입해 간다.

포털아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예술품 투자시 주의점, 작품을 선택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참석을 희망하는 이들은 포털아트 사이트 www.porart.com 1:1 게시판에 참석 신청을 하면 된다.

참석한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표구된 작품을 선물하기도 한다.

김대표는 “동양화(조선화, 한국화)는 구름, 안개, 물, 학 등의 흰색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한지 원색을 아무 칠도 하지 않는 반대 기법,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빠른 속도로 그려내는 필력, 한지에 진한 먹물과 연한 먹물이 고루 번지면서 스며드는 도무지 어떻게 그려냈는지 이론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먹 번짐의 미학, 인간이 그렸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규칙성이 전혀 없는 표현력과 세세한 붓 터치로 그려내지 못하면 ‘아무 설명 없이 보아서 감탄을 하는 작품’은 탄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작품은 평생에 한번 직접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 그림 투자, 그림 선택 등에 대한 설명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수 만번 수 십만번 붓질을 해서는 한 달에 한 점도 그려 내지 못한다고 판단되는 10만번 이상 붓질을 한 작품, 단 한번 붓질을 잘못하면 덧칠이 불가능해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 작품, 이러한 작품을 창작하자면 한 달에 한 점도 못한다고 생각하다가도 붓을 한번 잡았을 때 완성을 하지 않으면 완성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작품임을 느낀다”며 “이러한 작품은 오래 동안 보다 항상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세계적인 명성의 화가 작품들은 규칙성이 전혀 없고, 이론적으로 창작 방법을 설명할 길이 없어 다른 화가들이 모방 자체를 하려고 시도도 하지 못하고 그 화가가 작고하고 나면 그의 작품 세계는 대부분 단절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