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환율 790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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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엔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엔 환율이 9년1개월 만에 790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9원10전으로 전날보다 4원34전 하락,1997년 11월14일(784원30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엔화가치가 약세(엔·달러 환율 상승)를 보인 때문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원30전 하락한 922원7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반면 엔화는 일본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오히려 달러에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은행이 내년 1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엔화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9원10전으로 전날보다 4원34전 하락,1997년 11월14일(784원30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엔화가치가 약세(엔·달러 환율 상승)를 보인 때문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원30전 하락한 922원7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반면 엔화는 일본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오히려 달러에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은행이 내년 1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엔화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