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배당주 투자는 9~11월이 적기로 알려져 있다.배당금을 지급하는 연말로 갈수록 수요가 많아져 주가가 크게 오르기 때문.

하지만 일부 종목들의 경우 아직 매수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2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KT나 한국가스공사 등 대부분의 배당주들은 현재 그다지 매력이 없지만 KT&G와 은행주, GS홀딩스에는 아직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GS는 최근 3개월간 주가가 많이 빠져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올해 배당성향이 지난해 21%에서 77%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며 주당순익(EPS) 성장률도 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CLSA는 또 SK텔레콤 같은 통신주들은 배당주 관점에서 연말엔 언제나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중 연말까지 관심을 가져볼 만한 배당주로 SK텔레콤 외환은행 대우건설 GS홀딩스 KT&G 등을 꼽았다.

한편 CLSA는 최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거나 근접한 종목들 중 국민은행과 부산은행 현대차 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LG전자LG필립스LCD의 경우 '떨어지는 칼'을 잡는 것일 수 있지만 적어도 실적이 추가로 나빠지지 않고 환율이 안정될 경우엔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자기자본이익률이 두배 이상이고 주당순자산비율과 주당순익비율이 각각 1.5배, 10배 이하인 자산주들 중에선 은행과 자동차 이동통신 철강주에 긍정적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종목들 중 SK KT 대신증권 KTF 데이콤 등은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