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내 지역별 투자비중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 펀드의 지역별 투자비중에 따라 최근 1년간 수익률 격차가 40%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과가 좋은 펀드는 '피델리티차이나포커스펀드'로 11월30일 기준 1년 누적수익률이 72.93%에 달했다.

반면 같은 운용사의 'Greater차이나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절반 수준인 29.9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이나포커스 펀드의 경우 주가가 크게 오른 중국(69.9%)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데 비해 Greater차이나 펀드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떨어지는 홍콩(48%)과 대만(30.4%)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일한 중국펀드라도 홍콩과 대만의 투자비중에 따라 올해 수익률이 결정됐단 얘기다.

10월말 기준 차이나펀드 내 중국 지역의 비중이 큰 펀드는 템플턴차이나(57%)와 슈로더그레이터차이나(38.6%)펀드가 있다.

이 두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각각 38.21%와 44.30%이다.

이 밖에 해외투자펀드 중에선 신한BNP의 '봉쥬르차이나주식1펀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펀드'가 각각 55.12%와 46.91%로 수익률이 높았다.

한편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재투자와 해외투자를 제외할 경우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올들어 두번째로 국내 주식형펀드가 감소세로 돌아선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국내 주식형펀드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형펀드로는 지난주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