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29조원이 투입돼 석탄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등 39기가 추가로 건설된다.

산업자원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전력 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발전소 및 송·변전설비 건설계획 등을 담은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력 수요량은 올해 3530억8600만㎾h에서 2010년 4166억2300만㎾h로 연평균 4.6%의 증가율을 기록하다가 2015년까지 1.8%,2020년까지는 1.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0년이 되면 전력 수요가 총 4785억5500만㎾로 올해의 약 1.4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연중 최대 전력 수요는 올해 5899만㎾에서 2020년에는 7181만㎾로 올해보다 약 1.2배 늘어날 전망이다.

산자부는 이 같은 전력 수요에 맞춰 2020년까지 석탄발전소 14기와 원자력 발전소 8기,LNG발전소 17기 등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발전소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발전설비 용량은 현재 6556만㎾에서 9428만㎾로 늘어나며,설비 예비율은 15%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발전원별 설비 비중은 2020년 원자력이 2732만㎾로 전체의 29%를 차지하게 되고 LNG는 2615만㎾로 27.7%를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다.

반면 석탄은 2641만㎾로 올해(28.2%)와 비슷한 28.0%를 유지하게 된다.

산자부는 전력 수급 계획을 2030년까지로 확장,장기 수요 전망과 에너지가격 예측 등을 토대로 국가 장기 적정전원구성믹스(전력수급비전 2030)를 작성해 내년 상반기에 제시할 방침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