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국내 54개 증권사가 상반기(4~9월) 1조4634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상반기 증권사 영업실적 분석 결과 40개 국내 증권사는 1조1847억원,14개 외국 증권사 국내지점은 27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4%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주식 위탁매매 실적이 좋았던 작년 하반기(2005년 10월~2006년 3월)에 비해서는 40.3% 급감해 위탁매매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711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으며 우리투자(1279억원),삼성(1064억원),현대(102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9월 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96조4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조3000억원(3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