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올라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기 발행 24·27·28회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신평은 상향 조정 배경에 대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관공사 수주 능력 향상으로 2005년 이후 신규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분양 규모가 2조원으로 예상되는 군자매립지 개발사업이 2009년으로 예정된 덕에 향후 4∼5년간은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도 한화건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그룹 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시발점이 된 곳은 한화석유화학이다.

한기평과 한신정은 지난 10월11일 한화석화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3+에서 A2-로 올렸다.

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A등급이 된 것이다.

이어 지주회사격인 한화와 한화증권의 신용등급도 잇달아 올라갔다.

한기평과 한신정은 지난 6일 한화의 무보증 회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BBB A3에서 BBB+ A3+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들 신용평가사는 한화증권의 기업 신용등급도 A-로 올렸다.

한화증권은 재무 유동성 개선과 소매 자산영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2년 전보다 신용등급이 3단계나 뛰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