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PER(주가수익비율)이 내년 실적대비 높은 수준이며 최근의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목표주가 54만7000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오승택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11월 실적은 개점 기념행사를 실시했음에도 소비심리 악화의 영향과 경쟁사들의 판촉행사 강화로 매출성장률이 둔화됐다"며 "올해 1~10월 이마트 점포가 전년동월 대비 9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은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코리아 인수와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행정 소송 준비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2007년 1월 백화점 본점 구관의 리뉴얼 오픈과 3월 백화점 죽전점의 신규 오픈 등이 예정돼 있어 중기적인 성장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2007년 예상실적 기준 PER이 20.1배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지속적인 시장대비 초과 상승과 최근의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