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담보대출 늘리기가 여의치 않자 은행권이 새해를 앞두고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은행권의 경쟁가열의 원인을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실상 올해 장사가 끝난 12월에도 은행권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는 사실상 2007년 경쟁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CG1) (국민은행 연말 신상품-서비스)

-우수 기업고객 초청 세미나

-공기업 퇴직연금 세미나

-지수연동예금-신용카드 특화서비스

국민은행은 내년도 중점사업인 기업금융과 신용카드 분야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와 신상품 출시에 나섰습니다.

향후 외환은행 인수 여부와 상관없이 자체성장을 선언한 만큼 이를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CG2) (신한은행 연말 신상품-서비스)

-CD연동 정기예금

-사회공익형 정기예금

-노후대비 복합정기예금

2007년 경제성장률의 2배 가까운 자산성장을 계획한 신한은행은 특화된 신상품과 복합상품을 출시해 고객저변을 늘리겠다는 은행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올해 공격적으로 자산을 늘린 우리와 하나은행은 복합서비스에 주력하는 양상입니다.

(S1)(우리-복합서비스, 하나-차별화)

우리은행은 복수거래 고객자산을 합산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보너스 멤버십'을 도입했고, 하나은행은 소호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이나 국내 최초의 '여성펀드' 처럼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개인금융 시장점유율 확대를 서두르고 있는 기업은행이나 외국계은행들은 아이디어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12월이면 환전과 카드이벤트 일색이었던 은행권이 예년과 달리 일찍부터 내년을 준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S2)(대출둔화-비경상이익 감소로 경쟁격화 불가피)

경기둔화에다 마진압박으로 대출을 무작정 늘릴수도 없고, 올해까지 2년간 효자노릇을 했던 비경상이익도 내년이면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S3)(정기인사-보너스 연내 완료)

또 연말이면 은행원을 설레이게 만드는 보너스나 연초의 정기인사도 12월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2007년을 위한 정비작업도 마무리 됩니다.

(S4)(영상편집 이혜란)

모두가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분위기에 들떠있지만 은행권은 이미 2007년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