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승마 종합마술 대표팀 김형칠 선수(47·금안회)가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형칠 선수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승마클럽에서 열린 종합마술 이틀째 개인·단체 크로스컨트리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뒤 인근 하마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고는 말의 앞발이 장애물에 걸리면서 땅위로 넘어진 김 선수 위로 말이 덮치면서 일어났다.

한국 선수가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해 경기 도중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보가 알려지자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선수촌에서 김정길 KOC 위원장과 정현숙 선수단장,이에리사 총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한국선수단 본부와 태릉선수촌에 임시 분향소를 마련했으며 장례는 대한체육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소원미씨(41)와 초등학생 딸 민지(11),아들 민섭(10)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