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내년에 북미지역 휴대폰 수출을 올해의 2배 이상으로 늘린다.

팬택계열은 수도권 공장 증설을 위해 최근 산자부에 제출한 투자계획서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에 내년 중 350만대의 유럽방식(GSM) 휴대폰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물량은 올해 북미지역 수출량 150만대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7일 "지난 6월 싱귤러에 휴대폰 첫 모델을 공급한 후 반응이 좋아 수주가 계속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세 가지 모델을 공급했고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가 넘는 모델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은 내년 북미에 350만대,남미에 250만대 등 미주 시장에 총 60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팬택계열의 수도권(김포) 공장 증설을 허용한 산업자원부는 "민간자문단과 함께 검토한 결과 팬택의 투자계획과 (자금악화설에 대한) 자구안이 근거가 없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공장 증설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